Gaia Protocol Story

제 1장 — 빛

태초에 빛이 있었다.

빛은 매우 밝고 컸으며,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빛은 “K”라는 공간에서 여러 세상을 창조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세상은 빛이 원하는 대로 진화하지 않았다.

세상에 존재하는 지적 존재들의 빛에 대한 원망도 커졌다.

빛은 좌절했고, 약해졌고, 작아졌다.

제 2장 — 가이아의 신들

어느 순간, 빛은 생각을 바꿨다.

더 이상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세상이 진화하는 대로 다시 창조를 시작했다.

빛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가이아”라는 작은 세상을 만들었고, 여기에 각자 “제네시스”, “슈퍼노바”, “스테이블 다오”라고 이름 지어진 세 가지 종족의 신들을 창조했다.

빛은 너무 약해졌기 때문에, 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K의 다른 빛들이 만든 세상들과 결탁해, 각 종족의 신들을 투입시켰다.

제네시스는 “KN”이라는 세상에, 슈퍼노바는 “KS”라는 세상에, 스테이블 다오는 “TD”라는 세상에 각각 투입시켰다.

제 3장 — 결탁의 대가

세상들의 발전과 함께 신들의 위상이 높아질 것을 바란 빛의 기대와는 반대로, 머지 않아 세상들이 하나둘 몰락하기 시작했다.

세상들은 지적 존재들의 요구, 창조자들의 욕심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팽창하기를 원했다. 계속해서 팽창하던 세상들은, 결국 수용량을 버티지 못해 폭발하듯 터졌다.

더욱이, 이 세상들을 지탱하던 공간인 K가, 빛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흙으로 만든 성이 무너지듯 조금씩 무너져가기 시작했다.

세상들과 공간의 영속을 믿었던 빛과 신들은 크게 당황했다.

외부에 의존했을 때의 위험에 대해서 크게 깨닫게 된 빛은, 또다시 좌절감을 느꼈다.

제 4장 — 신세계

여러 세상들의 몰락을 지켜보면서, 빛과 신들은 다시 가이아에 모였다.

그들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마침내 결정했다. 우리만의 신세계를 만들기로.

가이아 속에 불과 에너지, 대지와 바다, 그리고 살아있는 존재들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몰락을 지켜보느라 모두가 지쳐있었으나, 함께 힘을 모으니 다시 의욕이 생겼다.

신들은 빛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빛은 처음과 같이 매우 밝아지고, 커졌다.

가이아에는 더 이상 다른 세계와 결탁하지 않고 자생하기 위한 창조가 시작되었다.

5장 — 창조의 재기

신들로부터 힘을 받은 빛은 가이아에서 여러가지를 창조했다.

이러한 창조적인 힘으로 가이아는 다양한 생명체와 세상들이 탄생하는 새로운 터전이 되었다.

제네시스는 풍부한 토양과 엄청난 산맥을 만들어 대지를 만들었고, 슈퍼노바는 열정적인 불을 통해 세상의 변화와 진보를 이끌었다. 스테이블 다오는 생명의 에너지를 부여해 모든 생명체에게 숨결을 불어넣었다.

각 세상들은 각자의 고유한 매력과 개성을 품었고, 그 결과 가이아는 풍성하고 풍요로운 세상이 되었다.

6장 — 경계의 시작

그러나 이 평화롭고 창조적인 시기가 지나가자, 각 세상들은 서로의 존재와 그 잠재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각 세상들의 생명체들 사이에 경계와 불신이 자라기 시작했다.

불가피하게 그들은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전쟁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러한 불안함과 대립을 보며 가이아의 신들은 이를 통제하고 싶었지만, 그들의 힘은 생명체들의 의지를 억제하지 못했다.

7장 — 강제적 평화의 시도

가이아의 신들은 이러한 분쟁을 막기 위해 각 세상들에 전사들을 보내, 강제적인 평화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제네시스는 대지의 힘을, 슈퍼노바는 화염의 힘을, 스테이블 다오는 바람과 물의 힘을 불어넣어어, 강인한 전사들을 탄생시켜 세상에 보냈다.

그러나 각 세상의 생명체들도 자신들만의 방어 메커니즘과 전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가이아의 신들에 대항하여 전쟁을 준비했다.

8장 — 가이아 워의 시작

이렇게, 가이아의 신들과 각 세상의 생명체들 사이에서 '가이아 워'라고 불리는 대전투가 시작되었다.

가이아의 신들은 자신들의 병사들을 통해 강제적인 평화를 시도했으나, 각 세상의 생명체들은 자신들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저항했다.

그 결과는 아직 불분명하다. 가이아의 신들은 계속해서 병사를 만들며 싸우고 있고, 각 세계의 생명체들도 자신들의 세상을 지키기 위해 전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가이아 워는 아직도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모든 세계의 생명체들의 행동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